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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삼겹살 맛집 - 부기식당

알지오™ 2016. 11. 26.

군대 제대 후 첫 직장이 서울 양재동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벌써 15년전 이야기입니다. 참 오래 되었네요..

세월이 속절없이 언제 이렇게 흘러갔는지..

 

첫 직장 동료들과 아직도 1년에 한 두번씩은 만남을 하고 있습니다.

다들 가정이 생기고, 사는게 바쁘다 보니 자주는 못보지만

사람들이 좋아 아직도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건 참 놀라우면서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직장생활을

했었구나 하고 감사해 하고 있기도 합니다.

 

양재동에서의 첫 직장 생활을 하면서 IT 업계에 몸을 담고 있다보니 정말 매일 야근과 밤샘으로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래서 더 끈끈하게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 숱한 야근으로 인해 저녁식사는 회사에서 장부 결재를 했던

 

부기식당에서 한 2년간 매일 저녁을 먹었습니다. 

 

 

 

삼겹살을 매일 먹는건 아니고 김치찌개, 된짱찌개와 부대찌개를 많이 먹었는데,

지금도 부대찌게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된장찌개가 거의 찌개중에서는 메인으로 바뀐거 같기도 하네요.

 

매일 야근 하면서도 회사에 열심히 다닌건.. 부기식당 밥이 맛있어서 참고 다닌다고 농담도 하고 그랬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아무튼 약 13년만에 그 부기식당에서 첫 직장 동료분들과 만났습니다.

왜 뜬금없이 13년만에 부기식당을 찾아갔냐면, 

.

 

 

양재동에 현대자동차 본사와 기아자동차가 있는건 다들 아실거에요.

제 지인이 현대자동차에서 근무를 하시는데, 

얼마전에 들어보니까 부기식당이 맛집으로 소문나서 거기서 회식을 자주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현대자동차랑 부기식당은 거리도 좀 떨어져 있는데 말이죠.

 

아직도 부기식당이 안망하고 있다는 것도 신기한데,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니 더욱 놀라웠습니다.

원래 부기식당 밥이 맛은 좋았지만 양재동 주변에 식당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서 부기식당에서 모였어요.

사장님과 사모님 두 분 모두 옛날 처럼 변함 없고, 제 첫 회사 이름까지도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비록 첫 회사는 망해서 사라졌을지언정. ㅋ.

 

 

부기 식당 삼겹살입니다. 역시나 맛은 좋았고, 고기도 싱싱하니 좋더라고요.

사장님께서도 고기는 우리고기 제일 좋을거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먹어보니 고기는 진짜 맛있네요.

저는 육식주의자라 고기가 맛없으면 배고파도 안먹거든요.

 

2016/11/07 - [맛집&먹거리] - 육식주의자의 자이글(ZAIGLE) 실제 사용 후기

 

 

파무침은 그냥 저냥 특별히 맛있지는 않습니다. ㅋ.

저는 거짓말은 잘 못합니다.

 

약간 초무침처럼 시큼한 파저리를 좋아하는데, 시큼한 맛 없는 오리지날 파무침 맛이라서..

 

 

양재동 삼겹살 맛집 부기식당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2동 317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12길 23-15 신우빌딩

부기식당 전화번호 : 02-577-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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