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마음으로 여름휴가를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왔습니다. 와이프 친구 가족 일행과 함께 왔는데 와이프친구 지인분덕택에 숙소문제 해결하고 비용아껴서 먹는데에 온 비용을 집중하는것으로 여행테마를 정했습니다.
"음 이번여행은 숙박비 아낀만큼 풍족하고 다양한 맛집을 다닐수 있겠군!!"
이런 좋은 생각도 잠시 뿐이였습니다. 2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 휴가를 왔는데 첫날은 비행기타고 이동하느라 어디 방문은 못했고 간단하게 식사만 했습니다.
점심메뉴는 갈치조림으로 결정했습니다. 역시 제주도에 오면 갈치조림이 참 맛있습니다. 갈치도 큼직큼직하고 가격도 물론 큼직하긴합니다.
저녁엔 와이프 친구 부부와 함께 숙소를 제공해 주신 지인분과 함께 숙소에서 고기파티를 했습니다. 제주 똥돼지 삼겹살과 목살 바베큐파티! 역시 똥돼지는 맛있습니다. 쫄깃한 비계의 느낌과 두껍게 썰려 두툼한 돼지 살코기 맛이 일반 돼지랑은 확실히 틀린것같습니다. 고기파티에 음주가 빠질수는 없는법이죠? 제주 한라산 소주도 함께 기분좋은 저녁 바베큐 파티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해수욕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제 부터 불행한 역사가 시작됩니다.
우는 아이 달래고 달래서 제주도 해변에 간신히 데려가고 물속에 풍덩해 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물이 맑진 않아보였는데 아무튼 좋더라고요.
그리고 물 밖으로 나왔을땐 아뿔사 주머니에 자동차키를 안꺼냈는데 모르고 물에 들어갔었고 키도 이미 물속에서 분실된 상태였습니다.
이럴수가.. 내 차키도 아니고 렌트카 차량 열쇠를.. 렌트카 회사에 이래저래 상황 설명을 하니 택시기사님편으로 임시키를 보내 준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키를 받아서 그나마 여행을 이어갈수 있었습니다.
키 값 변상은 해야할테구요.
(스마트 키 인데, 5만원 변상 해줬습니다. / 거기에 공항에서 비상키 받느라 렌트카 업체에서
택시 기사님을 통해 키를 보내줘서 택시비 2만원도 별도로 지출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주차하다가 렌트카를 긁어먹었습니다. ㅜㅠ 뒤쪽 범퍼가 긁혔네요. 많이 긁힌건 아닌데 눈에 보이네요. 이것까지도 변상해야 될것 같습니다.
도대체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렌트카 키 분실, 렌트카 범퍼 파손까지.. 올 여름 휴가는 제주도에서 즐겁게 보내고 싶었는데 마음이 오히려 무겁습니다. 흑흑흑.
오늘은 휴가의 마지막날.. 별다른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래야겠습니다.
렌트카 사고 대응 요령
여행지에서의 렌트카 사고시에는 수리비 덜 물어줄 요량으로
임의로 차량을 수리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별로 좋지 않은 방법이고요.
경미한 사고라면 렌트카 업체에서도 별로 크게 변상을 요구 하지 않으니 너무 걱정마시고요.
여행자 보험이나 렌트카 대여시 보험을 잘 들어두시는게 가장 합리적이고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렌트 비용을 좀더 지불하더라도 자기부담을 최소화 하거나 자기부담금 없이 보험을 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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