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마지막 주말이다 보니 친구들과의 만남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은행동에 방문했습니다.
이동시간을 잘 못 계산해서 약속시간 보다 무려 50분이나 일찍 도착해버려서 뭘 하면서 기다리나 생각하면서
친구들을 만나면 고기를 먹을 계획이었지만, 동네를 배회하다가 발견한 짜장면 2500원 간판을 보고
2500원짜리 짜장면이면 양이 적겠지하면서 무작정 찾아가 보았네요.
봉짜장 2500원, 이렇게 싸도 될까?
원래는 짜장면 한 그릇에 2900원이였는데 그걸 또 가격인하해서 25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는 봉짜장.
2500원 짜장면이면 전국최저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건물주가 운영하는 가게인가?
무척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차마 실례가 될까 싶어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간단하게 짜장면 먹으면서 시간 떼우기 실패
안타깝게도 제가 오후 6시 50분쯤에 봉짜장에 방문을 했는데 짜장면이 다 떨어졌습니다.
재료가 다 소진되어 짜장면이 없다고 죄송하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어쨌든 시간을 떼워야 하기 때문에 봉짜장 대신 봉짬뽕을 주문 했습니다.
짬뽕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보니 우동은 3900원! 미니탕수육은 5900원!
시간을 때우는게 주 목적이였던 저는 우동을 주문할껄 그랬나 하는 후회를 잠깐했지만 이내 그래도 짬뽕이 낫지하고 생각했네요.
봉짜장이야기, 너무 큰 기대는 말라는 내용.. 봉짜장의 겸손함도 엿보이는것 같습니다.
착한 가격이니까 가격대 성능비만 좋으면 나쁘지않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4900원 봉짬뽕, 비주얼이 제법 훌륭합니다.
짜장면이 품절되어 어쩔수 없이 선택했던 봉짬뽕이지만, 비주얼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짬뽕안의 홍합도 싱싱해요. 살이 통통하게 올라서 홍합먹는 맛이 나더라고요.
짬뽕속에 들어있는 채소들도 싱싱하고 솔직히 49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하면 완전 훌륭했습니다.
해산물인 오징어도 많이 들어있고,
새우살도 들어있고요. 달랑 한개 들어있는거 아니에요. 2-3개 들어 있었던거 같아요.
재료가 좋아서 인지 국물맛도 진하고 서울에서 7000원 주고 사먹는 일반 중국집 짬뽕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았네요.
장사 잘 되셔서 많은 분들이 저렴하게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봉짜장에서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래봅니다.
저렴하고 착한가게 봉짜장 화이팅!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은행시장 부근에 위치한 봉짜장 은행점 위치
다음에 성남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봉짜장과 미니탕수육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봉짬뽕이 맛있었기 때문에 짜장면도 탕수육도 모두 맛있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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